'도깨비' 전생 알게 된 이동욱 "내가 나를, 모두를 죽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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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도깨비'캡처

배우 이동욱이 공유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요구했다.
 
1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에서는 저승사자(이동욱)가 자신이 전생에 저지른 과오를 모두 알게 됐고, 김신(공유)에게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저승사자는 자신이 전생에 왕여였다는 사실을 알고 "난 대체 어디까지 비겁했던 것이냐"며 죄책감에 눈물을 흘렸다.
 
저승사자의 전생이었던 왕여는 왕비(김소현)가 죽은 이후 하염없이 그리워하며 살던 인물이다. 그런 그의 피폐한 삶은 계속 이어졌다. 왕여는 이런 삶으로 자신이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다며 허탈해했다.
 
이에 자신에게 매일 탕약을 갖다 바치는 궁녀(윤다영)에게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안다. 더 많이 갖고 오라"고 명을 내렸다. 이렇게 왕여는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고 저승사자가 됐던 것.
 
이 사실을 모두 기억한 저승사자는 김신을 찾아갔다. 그동안 김신은 저승사자가 왕여란 사실과 전생의 사건들을 알고 가슴 앓이를 했지만 저승사자는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저승사자는 이내 자신의 전생을 떠올렸고, 이를 김신에게 털어놨다. 그는 김신에게  "내가 나를, 모두를 죽였다"며 "네가 나좀 죽여달라"고 부탁하면서 오열했다. 
 
이에 김신은 " 이번에도 널 버리게? 죄는 네가 지은 걸로 충분한 것 같다"며 "너는 나라도, 충신도, 여인도 지키지 못했다. 너는 끝까지 살아 남았어야 했다. 그래서 네가 내게 뒤집어 씌운 역모라는 죄를 벗겨내야 했다"고 소리쳤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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