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종 수사결과 발표] 검찰 '2기 특수본'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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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기 위한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6일 다시 구성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출범으로 수사권을 넘긴 지 석 달 만에 수사권을 다시 넘겨 받은 것이다.

이영렬 본부장 포함 31명
우병우 전담팀 별도 구성

'2기 특수본'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본부장을 맡아 수사를 총괄 지휘하고 노승권 1차장검사도 부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수사팀은 최정예 수사 요원으로 구성된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와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 등 3개 부서로 구성됐다. 특수1부와 형사8부는 지난해 1기 특수본 때도 주축으로 활약했고, 첨수2부도 당시 주요 수사를 지원한 경험이 있다. 총인원은 부장검사를 포함해 31명이다. 1기 때보다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주요 피고인들의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첨수1부 등이 수사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될 수 있다.

2기 특수본의 핵심 수사 대상인 박근혜 대통령 뇌물죄와 SK·롯데그룹 등의 대가성 자금 지원 의혹 등은 특수1부가,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남은 의혹 등은 형사8부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 관련 의혹은 첨수2부가 맡게 됐다. 우 전 수석 관련 의혹 수사만 진행하는 사실상의 전담팀이다. 이 부장검사가 우 전 수석과 특별한 근무 인연이 없는 점 등이 참작됐다.

검찰은 지난 3일 특검에서 10만 쪽 안팎의 방대한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혜규 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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