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라 '6월 항쟁 30년'] 독재 타도 외치던 사진 속 당신을 찾습니다
본보, 부산시민 기억 역사화
1987년 6월 부산시내 곳곳에서는 거의 매일 시위가 벌어졌다. 사진은 1987년 6월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시민들이 대로와 고가도로를 장악한 채 시위를 하는 모습. 부산일보 DB혹시 이날의 영웅이 당신인가요? 부산일보가 30년 전 그날 부산 곳곳에서 '민주주의 수호'를 외친 시민 영웅을 찾습니다.
부산의 6월은 뜨거웠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격렬했고 치열했습니다. 당시 부산일보도 매일 '격렬 시위, 산발 충돌'이라는 기사를 내보내며 대치 상황을 전했습니다. 외신도 이러한 부산에 주목했습니다. 1987년 6월 19일 자 조간 요미우리 신문은 '반정부 데모, 전국에 확산, 부산 8만. 경찰 진압 포기'라는 제목의 1면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당시 부산에서 취재 중이던 AP 통신의 제임스 스미스 기자는 '시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했다. 4·19와 부마항쟁, 그리고 2·12 총선 등 부산과 마산이 한번 반정부의 기치를 들면 정국이 근본적으로 바뀐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부산시민은 직접적이고 행동적이었다. 고층 건물에서 시위를 구경하다가 흥분하면 경찰관을 향해 물건을 던지는 등 대학생들보다 더 격렬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부산 시내 전역이 꿈틀댔습니다. 충무동 교차로, 대청동 교차로, 문현 교차로와 그 위에 있던 고가도로, 서면, 각 대학가까지. 학생뿐만 아니라 시장 상인, 주부, 회사원이 거리로 뛰쳐 나왔습니다. 본보는 1987년 6월 부산 시내 곳곳에서 '호헌철폐, 독재정권 타도, 민주주의 수호'를 목놓아 외친 평범한 시민 영웅을 찾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이야기 하나하나가 역사입니다. 30년 전 6월의 기억을 가지신 분을 부산일보사(051-461-4131, 이메일 sso@busan.com)가 기다립니다. 당신의 그날, 당신의 역사를 전해주세요. 특별취재팀 s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