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야구는 대선과 함께] '소주 덕후' 김건모 가세 '대세 대선' 굳히기 돌입
부산 1위 비결
부산 시장 1위를 탈환한 '대선' 소주의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뛰어난 맛과 차별화된 마케팅이 손꼽힌다.
대선 소주는 알코올 도수 16.9도의 저도주로 증류식 소주 원액과 천연 감미료 토마틴, 벌꿀이 첨가돼 목넘김이 부드럽고 뒷맛이 깔끔하다. 그 뿐만 아니라 다음날 숙취가 적어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증류식 원액에 벌꿀 첨가
부드럽고 깔끔한 맛 주효
복고 라벨과 도전적 카피
애주가들 관심 끌기 성공
'여성 모델' 통념 깬 김건모
전 연령 사랑 받을 것 확신
또 올 상반기 대통령선거 기간과 맞물리면서 '대선으로 바꿉시다'라는 도전적이고 중의적인 광고 카피가 소비자의 관심을 모았다.
복고풍 라벨도 출시 초반부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선주조는 1970년대 인기를 끌었던 대선(大鮮) 소주의 라벨을 그대로 인용해 중장년 소주 애호가의 향수를 자극했고, 젊은 층의 호기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1970년대 당시 4홉들이 크기의 소주였던 대선을 그대로 복원시켜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여기에 판촉 활동을 강화하면서 대선의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해까지 100명 정도였던 판촉 영업사원이 올해 초 대선 출시 이후 300명까지 늘었다.
대선주조는 최근 다시 초강수를 뒀다. 최근 연예계 대표 애주가로 불리는 가수 김건모를 대선 소주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발탁한 것이다. 20~30대 여성 모델이 주를 이루는 소주 광고 시장에서 50대 남성 카드는 모험이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지난 6월 진행했던 '모델 추천 이벤트'에서 김건모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며 "김건모는 프로그램을 통해 남다른 소주 사랑과 항상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 전 연령대의 소비자를 아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