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詩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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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가마골 시 축제'가 첫선을 보인다. 사진은 최근 열렸던 도요 맛있는 책읽기 행사 모습. 도서출판 도요 제공

시의 날(11월 1일)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부산의 가을을 촉촉하게 적신다.

시의 날은 지난 1987년 한국시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가 최초의 신시(新詩)로 꼽히는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실린 <소년>(1908년 11월호)의 발간일인 11월 1일을 기준으로 제정했다.

11월 1일 '시의 날' 맞아
부산 곳곳 다채로운 행사

깡깡이 '할매시인' 시화전
'가마골 시 축제' 올해 첫선
시낭송+다양한 장르 눈길


부산문화연구회는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7시 북하우스 '온천장역-시가 있는 풍경'에서 이민아 시인과 깡깡이예술마을 할매시인이 함께 하는 북콘서트를 선보인다. 이 시인의 첫 시조집 <활을 건다>를 대상으로 한 북콘서트에서는 이민아 시인과 시쓰기 강좌로 인연을 맺은 영도 깡깡이예술마을 할매 시인의 생애 첫 시화집과 시화전을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오카리나 연주와 노래공연도 함께 한다. 무료. 051-441-0485.

복합문화공간 가마골과 도서출판 도요는 다음달 1일 '제1회 가마골 시 축제'를 개최한다. 제31회 시의 날을 기념하는 한편 <도요문학무크> 12집 발간을 기념하고 제94회 도요 맛있는 책읽기 행사를 위해 올해 처음 선보인다. 행사를 기획한 도요문학무크 책임 편집자 최영철 시인은 "시와 연극을 비롯한 기초예술 장르가 날로 척박해지는 환경과 상실된 인간성을 회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가마골 2층 북카페와 3층 소극장을 중심으로 4일간 이어지는 축제는 <도요문학무크> 시인을 초청해 시를 낭송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은 뒤 연극 '백석우화'를 관람하는 순으로 매일 진행된다. 좌장은 문화게릴라 이윤택 시인(1일), 강영환 시인(2일), 정일근 시인(3일)이 시 토크 콘서트를 맡는다. 축제 마지막날인 다음달 4일 오후 3시에는 '나의 애송시' 낭송대회를 개최하며 이날 오후 5시 연극 '백석우화'를 감상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연극 입장료는 2만 원. 051-723-0568.

부산 '낭독콘서트시울림'은 다음달 1일 부산 서면 소민아트센터에서 '제165회 시울림 시낭독회'를 연다. 첫 시집 <첫나들이>를 펴낸 윤홍조 시인과 시집 <낮은 무게 중심의 말>을 내놓은 강문출 시인이 토크에 나선다. 손순미 시인이 토크 및 대담자로 나서 윤홍조 강문출 시인으로부터 작품세계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무료. 010-9808-0157.

부산시인협회는 다음달 1일 오후 6시 서면 골든뷰뷔페 14층에서 '제25회 부산시인협회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본상은 김미순 시인의 시집 <선인장 가시, 그 붉은 꽃>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우수상은 김흥규 시인의 시집 <날마다 바람이 되다>가 받았다.

을숙도문화회관은 다음달 2일 오후 8시 소공연장에서 '제2회 시가 흐르는 문화 콘서트'를 개최한다. 시낭송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문화 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선 시 낭송을 비롯해 대금 연주, 창작무용, 시극, 가곡, 노래 등 시와 다양한 분야의 예술이 결합해 뜻깊은 무대를 선사한다. 무료. 051-220-5813.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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