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 故 김주혁 추모, 생전 인터뷰 공개…"천천히 높은 산 오를 것"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KBS 방송화면 캡처

'연예가중계'에서 故 김주혁을 추모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는 지난달 30일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故 김주혁을 그렸다.

이날 '연예가중계'는 고인의 생전 발자취를 담았다. 김생민은 "향년 45세. 짧은 생이었지만 묵묵히, 견고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며 "우리는 그가 지나온 길을 따라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주혁이 '연예가중계'와 가진 생전 인터뷰도 공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인생의 그래프에서 이만큼 높이 온 사람이 있으면 저는 천천히 그 높은 곳에 오를 거다"면서 "그렇다면 제가 더 단단한 산이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를 사랑하는 편이 아니다. 스스로 내가 맞다고 생각 안 할 거다. 맞다고 생각하는 순간, 뒤처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김주혁은 이어 "무던하게 살아와서 저는 저를 포장할 줄 모르는 놈이다. 그래서 나를 오래 봐야 안다"라고 얘기했다.

MC 신현준은 "김주혁은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었다. 만났던 모든 사람한테 좋았던 기억을 남기고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김상록 기자 srki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