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일화. 사진=연합뉴스

MBC가 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배우 최일화의 교체를 결정했다. 최일화는 26일 성추행 사실을 자진 고백하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제작진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5일 밤 최일화씨 성추행 고백 후 내부 논의를 통해 해당 배역을 교체 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혹여나 촬영현장에서 성추행, 성희롱 사건이 일어날 경우에도 제작진은 엄중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했다.

드라마 촬영 및 방송은 차질 없이 진행된다. 제작진은 "드라마에 기대를 갖고 계신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일화는 25일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사실을 밝히며 "늦었지만 꼭 사과하고 싶었다. 사실과 진실에 따라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를 그린 드라마다. 다음달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