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변비, '유산균' 먹어야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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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고질병 중 하나는 변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변비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0년 55만3000명에서 2015년 61만6000명으로 5년 새 11.3%가 증가했다.

변비는 흔하게 발생되는 질환인 만큼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만성 변비로 이어지면 치질 등 항문 질환까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변비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선 평소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과 같이 우리 몸에 유익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생물의 집합체를 말한다. 장내유해균을 억제하고 장 운동을 도와 원활한 배변활동을 촉진시킨다.   

<소화기병학 학술지(Arquivos degastroenterologia)>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브라질 여성 30명에게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인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를 섭취시킨 결과 배변 활동이 원활해지고 증상도 개선됐다고 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시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유산균 제품을 고르기 위해선 균주, 코팅 기술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균주는 단일균주보다 '복합균주' 제품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균주마다 활동 범위와 기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균주만 들어간 단일균주 제품으로는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소장에서 작용하는 락토바실러스 계열과 대장에서 작용하는 비피도박테리움 계열의 균주가 고루 들어간 '복합 균주' 제품을 권장하는 이유다.

아울러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과 같이 김치 유래 유산균이 들어 있으면 좋다. 김치에서 추출한 식물성 유산균은 치즈, 우유 등에서 추출한 동물성 균주보다 장내 생존력이 뛰어나다. 체질적으로 장의 길이가 긴 동양인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코팅 기술도 확인해야 한다. 산성에 약한 유산균들은 소화과정에서 위산이나 담즙산에 의해 사멸된다. 안전하게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려면 균주를 보호하는 코팅 기술이 필요하다.

프로스랩 관계자는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만 보는 것보단 균주, 코팅 기술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프로바이오틱스의 제대로 된 효능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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