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음식' 오곡밥·부럼·나물에 이렇게 깊은 뜻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이날 먹는 음식인 견과류, 오곡밥, 나물 등이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월대보름에는 보통 견과류와 잡곡, 나물을 먹는다. 이 음식들은 하나의 풍습과 상징적인 의미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선조들의 놀라운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우선 정월대보름에는 땅콩, 호두, 밤, 잣 등의 견과류를 먹는다. 이를 '부럼을 꺤다'고 하는데,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일년간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로 견과류를 먹으면, 풍부한 불포화 지방산이 겨울 내내 상했던 혈관과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줘 부스럼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조들은 또한 한 해의 액운을 쫓고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었다. 오곡밥에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영양소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이날은 오곡밥과 함께 나물을 먹는다. 선조들은 제철에 수확해 말려둔 묵은 나물(진채ㆍ陣菜) 9가지를 볶아 먹으면 더위를 피할 수 있다고 믿었다.
실제로 나물에는 비타민, 식이섬유, 철분과 같은 영양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고사리, 호박, 가지, 시래기, 가지, 버섯, 도라지, 고구마순, 곤드레, 삼나물, 취나물, 고추잎 등 다양한 나물들은 몸의 원기를 회복하고 영양소를 공급하는데 효과가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