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박탈 청원 이승훈, 자신감 넘치는 이유 있었나? "나 이기겠다는 후배들 많았지만"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후배들과의 경쟁에 대해 언급한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승훈은 지난달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임효준, 곽윤기, 이상화와 함께 출연했다.
임효준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승훈이 형을 잡으러 매스스타트에 한 번 나가보려 한다"며 "승훈이 형만 잡으면 1등이더라"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어 "승훈이 형 뒤에 있다가 발 내밀기까지 해서 1초 차이로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지금까지 저를 이기겠다는 후배들이 정말 많았는데, 아직까지 없다. 효준이가 해줬으면 좋겠다"며 여유를 보였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7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문제점을 다룬 방송을 내보냈다. 이승훈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정재원 선수가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한 뒤 이승훈 선수가 막판 스퍼트로 금메달을 따면서 밀어주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는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승훈의 금메달 박탈, 대표팀 퇴출과 빙상계 비리 근절 등을 요구하는 청원이 수건 올라와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