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O리그 시상식] '최고 1번 타자' 롯데 전준우, 안타·득점 2관왕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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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전준우가 19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시상식에서 타자 부문 안타상과 득점상을 동시에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리그 최고의 1번 타자' 전준우가 KBO리그 2관왕에 올랐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전준우는 19일 서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안타상과 득점상을 동시에 석권해 양 손에 트로피를 들었다.

안타 190개·득점 118점 1위
"롯데 가을 허전해 아쉬워…
손아섭·이대호 덕분에 수상"

롯데 허리 지킨 오현택 홀드상
두산 김재환 생애 첫 MVP
'괴물 신인' 강백호 신인왕에


전준우는 2018시즌 1번 타자로 나서며 화끈한 장타력과 정교한 타격으로 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 성적표는 눈이 부실 정도다.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2, 30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이중에서도 안타(190개)와 득점(118점) 부문에서는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전준우가 연말 시상식에서 타이틀을 차지한 건 2011년 득점상 이후 이번이 7년만이다.

전준우는 수상 소감에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지만 롯데가 가을을 허전하게 지내고 있어 아쉽다. 내년에는 다함께 더 좋은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동료 타자들의 도움이 절실한 득점상에 있어서는 "5강 경쟁을 하면서 힘든 경기가 이어졌지만 시너지도 발생했다. 손아섭과 이대호가 있었기에 득점상을 받을 수 있었다. 두 사람에게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투수 부문 홀드상을 거머쥔 롯데의 오현택. 연합뉴스
전준우와 함께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불펜 투수 오현택이 홀드상을 받았다. 오현택은 이번 시즌 72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3.76의 기록을 남기며 롯데의 허리를 지탱했다. 특히 홀드 부문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이보근과 리그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끝에 홀드 1개 차이로 1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2008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한 이후 11년만에 차지한 첫 타이틀이다. 오현택은 "롯데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올해는 모든 걸 보여주겠다'는 욕심이 있어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올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가장 빛난 선수를 가리는 MVP에는 두산의 홈런왕 김재환이 뽑혔다. 김재환은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888점 만점 중 487점을 받아 생애 첫 MVP에 선정됐다.

김재환은 이번 시즌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타율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그러나 2011년 말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오점이 채 씻기지 않은 상태. 그는 "(약물 논란은)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책임 같은 것이다. 무겁게 가지고 가겠다. 남은 인생 더 성실하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 신인선수를 뽑는 투표에서는 555점 만점에 514점으로 kt 위즈의 '괴물 신인' 강백호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강백호는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을 시작해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 108득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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