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애청자들이 홍탁집과 장어집을 두고 '누가 더 최악인가'에 대한 설전을 벌였다.

2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홍은동 포방터시장에 위치한 홍탁집을 솔루션 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탁집 아들은 지난주 백종원이 내린 숙제도 제대로 못하고 거짓말까지 해 들통이 나 백종원의 분노를 샀다. 또 앞치마를 집어 던지고 가게를 나가는 모습 등으로 2차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해당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일제히 아들의 행동을 질타했다. 이런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또다른 이유로 시청자를 화나게 했던 장어집과 비교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홍탁집은 어머님이 고생이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화가 나는 건 아니다. 다만 아들이 정신차렸으면 한다"라며 "장어집은 손님에게 거짓말을 하고 음식물 관리도 비위생적이라 보면서 욕이 나왔다"고 말했다.

당시 장어집에서 나온 장어구이는 가시 손질이 안됐고 양념 맛도 없었으며 장어가 다 말라 비틀어진 상태였고 비린내가 진동했다. 다른 메뉴인 고등어구이 역시 고등어육즙이 다 빠졌고, 문어와 소라를 실온에 보관하고 있었다. 또 사이드메뉴로 나온 미역국은 소고기가 많이 들어갔지만 알아보니 백종원이 온다고 급하게 소고기를 넣었던 것이 들통났다.

다행히 장어구이집 사장은 겸허히 잘못을 반성하고 지적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방송 초반에는 그야말로 '백종원의 골목식당'보다는 뉴스에 나올 법한 상태였다는 것이 당시 시청자들의 반응이었다. 때문에 '홍탁집과 장어구이집 중 누가 더 최악인가'에 대해 시청자들의 '토론'이 벌어진 것.

해당 글에서 누리꾼들은 "홍탁집은 차라리 아들이 딴 일 하면 괜찮다", "사회에서는 장어집을 더 가기 싫다", "장어는 속이는거다. 홍탁집은 그래도 솔직하다", "장어집은 고소해야 했던 가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주변 사람이라고 하면 홍탁집이 더 싫을 듯", "장어집은 그래도 촬영하면서 뭐라도 하려고 했는데 홍탁집 아들은(아니다)" 등 반대의견을 낸 누리꾼도 있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