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손녀 갑질' 방정오 초등학생 딸, 막장드라마보다 더한 녹취록

'조선일보 손녀 갑질' 방정오 초등학생 딸, 막장드라마보다 더한 녹취록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손녀이자 TV조선 방정오 대표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이 쉰 살을 넘은 운전기사를 향해 독설을 퍼부으며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21일 "운전기사 A씨가 초등학생으로 알려진 조선일보 손녀 B양에게 난폭한 언행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B양은 A씨를 향해 '야', '너' 같은 반말은 예사로 했으며 "내가 오늘은 엄마한테 진짜 얘기를 해야겠어, 얘기해서 아저씨 잘릴 수도 있게 만들 거야", "아저씨는 해고야. 진짜 미쳤나 봐", "내가 좋게 얘기하고 있잖아 지금. 나밖에 아저씨한테 이렇게 얘기해주는 사람 없어", "싫다고 했지 내가. 내가 왜 앉아야 돼. 내 차야. 아저씨 차 아냐" 등의 초등학생이 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말을 쏟아냈다.
또한 B양은 "내가 지는 사람 아니야 아저씨", "나 말싸움해서 1등한 사람이야"라며 운전대를 꺾기도 했고 "네 부모가 가난해서 네가 더 이상하다", "돈도 없고 가난해서 병원도 못 가고 치과도 못 간다"며 가난했던 A씨의 부모를 비하하며 비아냥거렸다.
이에 대해 방정오 전무의 법률대리인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방 전무가 자녀 교육을 잘못했다면 그에 대해 비판받을 수는 있지만, 공인도 아닌 만 9살짜리 미성년자의 잘못을 그 가족과 가장 가까운 운전기사가 녹음하고 그것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디지틀조선일보 측은 A씨가 사고 처리나 차량 관리에 미숙했고 수행하는 방 전무 가족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시용기간 3개월 내에 근무 종료를 통보했다고 해명했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둘째 아들인 방정오 씨는 2017년 5월부터 대표이사 전무로 재직 중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