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컨설팅 Q&A]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 지원 어떻게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서강대 수학 가형 10% ‘파격 가산점’… 일부학과 안정권

2019학년도 정시모집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3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수험생들은 자연계열과 인문계열 간의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입시설명회 모습. 부산일보DB

Q. 올해 수능을 치룬 수험생 학부모입니다.

문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으나 부모 욕심에 자연계열을 선택하게 만들었고, 수능도 수학 가형, 과학탐구로 응시했습니다. 정시 원서 접수를 문과로 교차 지원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과에서 문과로의 교차 지원이 가능한지요? 문과로 교차지원을 하였을 때, 학생의 불이익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A. 일반적인 교차지원이라 함은 수학 나형을 치룬 학생이 자연계열로, 수학 가형을 치룬 학생이 문과계열로 지원 하는 것을 교차지원이라고 합니다.

경희대·건국대·동의대 한의예과 외
모두 인문계열로 교차 지원 가능
수학 가형 가산점 많은 대학 고려


수학 나형을 응시하는 인문계 학생들의 표준점수 최고점(2019학년도 수능, 139점)이 수학 가형의 최고점(2019학년도 수능, 133점)에 비해 높기에 수학 나형을 응시한 학생이 자연계열로 교차지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많은 대학들이 수학 나형을 치룬 학생이 자연계열로 지원을 할 수 없게 만들었고,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의 경우도 수학 가형을 치룬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수학 가형 취득 점수에 2~20%를 가산하기도 하고, 경북대(일부학과)처럼 수학나형을 선택한 학생의 수학점수를 15%를 감하는 대학, 일정 점수를 더해주는 대학, 등급을 반영하는 대학은 1등급을 올려 주는 대학이 있습니다.

인문계열로의 교차지원

거꾸로 수학 가형, 과학탐구를 치룬 학생이 정시모집에서 인문계열로의 교차 지원 은 수도권의 경희대, 건국대등 일부 대학과 지역의 부경대 글로벌자율전공학부, 동의대 한의예과(인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차 지원이 가능합니다.

자연에서 인문으로 교차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 중 수학가형을 치룬 학생에게 취득 수학가형 점수에 2~20%의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한성대, 충북대처럼 일정 점수를 학생들의 취득 점수에 가산해 줍니다.

수학 가형의 가산점 15% 이상이 주어지는 대학의 경우 수학 가형을 치룬 학생도 인문계열로의 교차지원을 고려해 봐야합니다.

서강대 파격적인 가산점

가산점이 10% 주어지는 서강대의 경우는 수학 반영 비율이 46.875%로 아주 높기 때문에 자연계열로의 진학보다는 문과로의 교차 지원을 노려 볼 만 합니다.

실제 수능에서 국어 표준점수 126점, 수학 가형 126점, 영어1등급, 화학1 63점, 생명과학1 64점을 받은 학생의 서강대 식으로 환산 한 점수는 533.05점입니다.

이 학생의 자연계 누적 비율은 상위 5.84%이나, 수학 가형의 가산점 10%를 환산 비율을 고려하지 않아도 12.6점이 상승해 인문계 누적 비율은 상위 0.88%가 나옵니다. 이 학생이 자연계열로 지원을 하면 홍익대 공대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안정권이고, 서울시립대 공대를 지원하기는 과에 따라 위험이 따르는 점수입니다.

물론 누적비율 5.84%로는 자연계열 서강대 진학은 매우 힘든 점수입니다.

그런데 이 학생이 인문계열로의 교차지원을 하면 상위누적비율 0.88%로 인문계열 일부학과는 안정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서강대의 파격적인 수학가형에 가산점은 올 입시의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서강대 자연계열로의 진학이 힘든 많은 학생이 인문계열로 교차지원을 하게 되면 그 인원수만큼 문과 입시는 힘이 들어집니다.

교차지원의 영향

서강대로의 자연계열 교차지원의 증가는 가군 대학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나군의 성균관대, 한양대의 영향은 더 커 질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군에 서강대를 지원 한 인문계열 학생들이 자연계에서 교차 지원한 학생들의 영향으로 합격하지 못 한다면, 나군에 지원 한 대학에 합격하면 그 대학에 진학해야 할 것입니다.

그 결과 나군의 서강대와 비슷한 점수대의 학과들은 기존의 예측치보다 합격선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제분이 인문계열로의 교차지원시 불이익은 전혀 없고, 지원을 할 때에는 가형 가산점이 많은 대학,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봅니다.


김윤수

김윤수수학원 원장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