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캠코 입사 조희정 씨 “스펀지 같은 습득력 최대 강점”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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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회적가치구현부 조희정(사진·26) 선임은 2012년 입사한 고졸 인재다. 조 선임은 한 방송국의 스카우트 프로그램을 통해 1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꿈의 직장이라 불리는 금융공기업에 입사했다.

2012년 캠코 입사 조희정 씨

“고졸 취업 후 공부 가능” 조언

성암국제무역고를 졸업한 조 선임은 “스펀지와 같은 습득력이 고졸 인재들의 최대 강점”이라며 “마치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 넣는 것처럼 업무 프로세스는 물론이고 직장 내 관계와 역할 등을 빠르게 익힐 수 있다”고 말했다. 열정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대졸 직원들과의 차별 문제 등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조 선임은 덧붙였다.

조 선임은 취업이냐 대학이냐를 놓고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무엇을 선택하든 기회비용은 존재하기 마련”이라며 “취업준비나 학업에만 몰두하기 보다는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찬찬히 되짚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 선임은 회사 측의 지원으로 현재 부경대 평생교육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조 선임은 “입사 직후 대민업무를 많이 하다 보니 관련 전문지식을 쌓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퇴근 이후나 주말을 이용해 대학 공부를 하고 있다”며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잘 찾아보면 고졸 취업 이후에도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안준영 기자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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