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경·최시은·박대현 씨 ‘부산작가상’ 수상
한보경 시인
한보경 시인, 최시은 소설가, 박대현 문학평론가가 ‘제19회 부산작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작가회의(회장 이상섭)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출간된 시집, 소설집, 평론 작품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이들을 수상자로 확정했다.
심사 결과 한보경 시인의 시집 〈덤, 덤〉은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것을 구체화하는 한편, 구체적인 이미지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는 데 능숙한 경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 시인은 2009년 〈불교문예〉로 등단했다. 시 심사위원은 신진 시인과 손남훈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최시은 소설가
최시은 소설가의 소설집 〈방마다 문이 열리고〉는 작품의 정교한 디테일과 진부하지 않은 서사의 세공, 소설들이 내뿜는 강렬한 에너지가 압권이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최 소설가는 2010년 〈진주가을문예〉로 등단했다. 소설 심사위원은 정인 소설가와 전성욱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박대현 평론가
박대현 문학평론가의 〈황홀한 아파니시스-시적 윤리의 심장부〉는 끊임없이 탈주를 꿈꾸는 부정성의 정신이야말로 새로운 시적 윤리임을, 시적 언어가 추구하는 언어가 언어의 바깥에 있는 언어임을 집요하게 추적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박 평론가는 200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으로 등단했다. 평론 심사위원은 남송우 이재봉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6시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오쉐르웨딩홀&뷔페’에서 부산작가회의 ‘송년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다. 부산작가회의는 부산의 문학적 성과를 드높인 작가를 격려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부산작가상을 시행해오고 있다.
김상훈 기자 neato@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