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품어 색다르게 즐기는 '과일차' 인기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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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차(Tea)'가 뜨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는 티(Tea) 시장의 규모가 2013년 2493억 원에서 2018년 약 3000억 원대까지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차 수입액 또한 2015년 약 115억 원에서 2018년 약 244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시장 성장에 따라 티 전문브랜드는 물론 커피업계와 편의점업계까지 매력을 장착한 제품을 선보이며 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티는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이들이나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후 매력적인 맛과 향에 현대적인 요소를 접목시키며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22일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 관계자는 "홍차 단일 품목의 수요가 많았던 기존에 비해 과일, 우유 등의 재료가 블렌딩된 제품 출시가 눈에 띈다"라며 "특히 현대적으로 티를 즐길 수 있도록 과일을 접목시킨 과일차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쟈뎅은 프리미엄 블렌딩티 '아워티(Our Tea)' 4종(사진)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 제품은 쟈뎅이 커피에서 쌓은 노하우를 우려낸 제품으로 고급 홍차와 허브차에 상큼한 과일을 조합시킨 프리미엄 블렌딩티다. 단일 품목의 홍차와 허브티를 즐겼던 예전과 달리 신개념의 블렌딩티를 개발해 종류에 따라 깔끔하면서도 달콤하고 깊은 풍미를 전한다.

아워티 4종은 카페에서 즐길 수 있을 법한 티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해 출시 1년 만에 20만 개 판매고를 올렸다. 지속되는 홈카페 열기와 프리미엄 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올겨울에도 함박웃음을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워티는 홍차를 베이스로 한 '레몬 얼그레이 티', '오렌지 자몽 블랙티'와 허브차를 베이스로 한 무카페인 '베리썸 히비스커스 티', '제주 청귤 캐모마일 티' 4종으로 구성돼 있다. 과일과 티를 황금비율로 구현해 전문점 수준의 고품질의 티를 완성시킨 신개념 블렌딩티로 출시 이후 뜨거운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최적의 추출 조건을 위해 개발된 쟈뎅 아워티 전용 티 백이 적용된 제품이다. 20시간 이상 천천히 건조시킨 말린 생과일이 함께 들어 있으며, 찻잎과 과즙의 비율이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해 고품질의 티를 즐길 수 있다.

미니스톱은 겨울철 커피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핫에이드 2종 '핫자몽에이드', '핫레몬에이드'를 출시했다. 핫에이드 2종은 몸에 좋은 과일들을 재료로 했다. 농축액이 담긴 스틱을 발포컵에 넣고 따뜻한 물을 부으면 간단하게 완성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핫자몽에이드는 상큼하면서도 쌉싸름한 뒷맛이 특징인 자몽을 활용한 차로 실제 과즙농축액과 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자몽의 다채로운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핫레몬에이드는 건강과일인 레몬의 과즙농축액을 넣어 상큼한 레몬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레몬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돼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에도 좋다. 가격은 각 1500원이다.

과일을 접목시킨 독특한 메뉴도 눈에 띈다. 편의점 GS25가 출시한 과일과 커피를 접목시킨 '오렌지블론드 아메리카노'다. 이 제품은 카페25 아메리카노에 건조 오렌지와 자몽 과즙 분말 티백을 첨가해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가격은 작은 컵이 2500원, 큰 컵은 2800원이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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