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옥 시인·이미욱 소설가·하상일 평론가, 제20회 부산작가상 수상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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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옥 시인, 이미욱 소설가, 하상일 문학평론가가 ‘제20회 부산작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작가회의(회장 황선열)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 9월 30일까지 출간된 시집, 소설집, 평론 작품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수상자를 확정했다.

채수옥 시인의 시집 <오렌지는 슬픔이 아니고>는 정익진·조말선 심사위원으로부터 “발화의 거침없음과 새로운 세계를 창출해내는 솜씨, 다양한 언어를 한 궤에 꿰어내어 자기만의 언어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 두드러졌다”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채수옥 시인은 2002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이미욱의 소설집 <밤이 아닌 산책>은 문성수·황은덕 심사위원으로부터 “탄탄하고 정확한 문장과 효과적인 상징을 통해 인물의 상처와 통증의 기원을 차분한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미욱 소설가는 2005년 <국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하상일의 평론집 <뒤를 돌아보는 시선>은 황국명 심사위원으로부터 “낯설고 기이한 시어의 과잉을 비판하고 시의 윤리와 삶의 윤리의 일치를 강조하며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비평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상일 문학평론가는 1997년 <오늘의문예비평>으로 등단했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6시 부산 중구 동광동 부산작가회의 사무실에서 열린다. 코로나 사태 악화로 일반인 참석 없이 약식으로 진행한다.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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