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지구를 위해 '류준열·윤스테이' 처럼 용기 내요"

류선지 부산닷컴기자 ruyji@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제로 웨이스트 가게 '천연제작소' 방문기

류준열 SNS, '천연제작소', tvN '윤스테이' 방송화면 캡처 류준열 SNS, '천연제작소', tvN '윤스테이' 방송화면 캡처

배우 류준열이 실천하고, tvN 예능 ‘윤스테이’에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은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플라스틱 프리, 제로 웨이스트 생활이 궁금해 밀폐 용기를 챙겨 들고 부산 북구 덕천동에 있는 ‘천연제작소’를 12일 오후 방문했다.

‘제로 웨이스트’는 생활 속 실천 환경운동으로 일회용 비닐봉지, 플라스틱 용기 등 사용을 최소화해 생활 속 쓰레기를 제로로 만들자는 의미이다.

‘천연제작소’ 우지민 대표는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가게이며, 비닐·플라스틱 등 일회용 제품을 줄일 수 있는 장소라고 ‘천연제작소’를 소개했다.

우 대표가 소개하듯 천연제작소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재활용이 어려운 작은 플라스틱 병뚜껑과 폐우산 등을 모아서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만드는 등 다양한 역할을 동반하고 있다.

또한 천연제작소는 지난해 재활용 캠페인인 ‘브리타어택’에 참여해 다 쓴 정수기 필터를 모아 업체에 보내는 역할을 맡은 바 있다. 현재 화장품 용기 개선을 제안하는 ‘화장품어택’도 진행 중이다.


'천연제작소'의 삼베샤워타올과 사탕수수 A4용지 등. '천연제작소'의 삼베샤워타올과 사탕수수 A4용지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작은 소모품인 칫솔부터 화장품까지

‘천연제작소’에는 천연수세미, 대나무칫솔, 고체치약, 스테인레스 빨대, 스텐 밀폐용기, 샴푸바, 무포장 국산 고무장갑, 규조토(천연탈취제), 밀랍초, 나무잔가지 볼펜, 나무계산기, 사탕수수 A4용지, 소프넛, 면생리대와 같은 생활용품 등을 취급하는 제로 웨이스트 가게인 동시에 세제·화장품 등 플라스틱 껍데기 대신 ‘알맹이’만 판매하는 리필스테이션 가게이다.

우 대표는 “지속해서 실생활에 사용하는 천연수세미, 대나무칫솔, 고체치약이 평소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도 많고 추천하고 싶다”라며 “작은 소모품 하나씩 교체하다 보며 실생활 속에서 우리도 모르게 환경운동이 실천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제작소에서 판매하는 물품은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판매 시 택배 포장에 들어가는 상자, 충격 완화제로 사용하는 신문지 등 포장재를 고객으로부터 기부받거나 제품 납품받을 때 발생 되는 것으로 재사용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 대표는 “우리 가게 택배 박스 겉면에는 다양한 라벨이 붙어 있다며 고객의 양해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양파망과 크레파스도 기부받아 ‘쓸킷’ 업체에 보내 쓰루백과 리크레용이라는 새 상품으로 되살아나 현재 매장에 판매 중이다.

이곳은 주로 20~40대 연령층의 여성분들이 많이 이용한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부부가 플라스틱 병뚜껑을 들고 가게를 방문했다. 부부는 서로 집에서 필요한 물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천연수세미 등 여러 제품을 샀다.

기자도 이날 천연 세제 열매인 소프넛와 로즈마리 스케일링 샴푸바 등을 샀다.

'천연제작소' 천연 세제 열매 '소프넛'. '천연제작소' 천연 세제 열매 '소프넛'.

소프넛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이 탁월하다. 아기 옷, 민감한 피부, 속옷 등 세탁 세제로 사용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 등에도 걱정 없이 입욕제로 사용할 수 있다.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우 대표는 먼저 권하거나 설명하지 않고 천천히 관심 있게 둘러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왜 필요한지’, ‘(생활에) 어떻게 사용할지’ 등 소비자가 고민하고 생각함으로써 소모품의 교체 시기가 되면 친환경 제품을 선택할 필요성도 느끼게 된다.

우 대표는 작은 팀으로 세제·화장품 등 알맹이만 받아 가는 리필스테이션을 사용할 땐 “용기에 남아 있는 성분 등으로 인해 기존 사용하던 용기를 재사용하는 게 좋다”고 한다. 구매 시 다 쓴 용기를 깨끗이 씻어 말려 가져가면 가게에서 소독 후 ‘알맹이’만을 담아 올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무섭게 급증하는 일회용 제품을 깔끔하게 줄이는 방법으로 우 대표는 “집에 있는 것을 오래 사용하기, 용기를 준비해 담아오기, 장바구니 사용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 대표는 마지막으로 “제로 웨이스트 어렵지 않다”라면서 “제로 웨이스트 생활은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들 하신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계속 소모되는 작은 소모품을 교체할 때마다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한다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라고 말했다.


천연제작소 매장 가는 길 & 운영 시간

도시철도를 이용할 경우 2호선 숙등역 5번 출구에서 내려 도보로 350m 정도를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천연제작소는 덕천교회를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 골목길에 접어들면 바로 2층에 있다. 간판이 그리 크지 않으니 눈을 크게 뜨고 찾길 권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오후 7까지이며,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사이는 쉬는 시간이다.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이다.


류선지 부산닷컴기자 ruyji@busan.com



류선지 부산닷컴기자 ruyji@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