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만나요” 영도살이 하는 청년들의 이야기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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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문화도시센터 <나는 영도에 삽니다> 펴내…15일 출판기념회
다양한 모습으로 영도에서 살아가는 5명 청년들의 이야기 담아

<나는 영도에 삽니다> 표지 <나는 영도에 삽니다> 표지

다양한 모습으로 ‘영도살이’ 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부산 영도문화도시센터가 기획하고 진저티프로젝트가 펴낸 영도 청년들의 이야기이자 생태보고서 <나는 영도에 삽니다>가 책으로 나왔다.

<나는 영도에 삽니다>는 다양한 모습으로 영도에 사는 청년 5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은 이들이 바라본 고향이자 마을인 영도라는 곳에서 각자의 삶을 위한 신중한 시도를 가만히, 하지만 반짝이게 소개한다.

그 5명의 주인공들은 영도에서 나고 자란 11년 차 연극배우 겸 선박 부품 공장 아르바이트생 신현우,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영도에서의 삶을 꿈꾸며 정착한 지 7년 차인 ‘심오한 연구소’ 대표 심보라, 미래의 영도 비스트로 주인을 꿈꾸는 요리사 겸 책방 ‘오늘의 양식’ 공동대표 최예은, 영도 토박이이자 영도에서 사회복지사의 삶을 살아가는 일상 속 영도 사람 김덕윤, 내가 사는 영도가 영도다운 문화도시가 되길 꿈꾸는 영도문화도시센터 크루(crew) 김설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그간 숱하게 보아왔던 누구누구의 성공담이나 실패담이 아니다. 오늘과 내일을 그리는 그저 그런 일상들 속에 자기다움을, 자신만의 삶의 태도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나는 영도에 삽니다>에 담긴 내용. 영도문화도시센터 제공 <나는 영도에 삽니다>에 담긴 내용. 영도문화도시센터 제공

영도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지역에서 발 딛고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내가 사는 곳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사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롤모델이 아닌 참고할 만한 인물로 전달해 지역 청년의 삶을 응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나는 영도에 삽니다>는 영도 청년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동시에 영도의 미래도 엿보게 된다. 아직은 인생을 많이 살아보지 않아 자신들의 삶에 대해 잘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꿈이 있기에 그들 속에 또 다른 영도의 미래가 있음을 발견한다. 책은 말미에 ‘Eat & Place’라는 제목으로 영도를 찾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찐 로컬 플레이스’도 소개하고 있다.

영도문화도시센터는 진저티 프로젝트와 함께 책 출간을 기념해 15일 오후 7시 영도 독립 책방 ‘오늘의 양식’에서 ‘가만히 반짝이는 우리의 오늘’이라는 제목으로 출판기념회를 연다. 책에 담긴 사람, 책을 만든 사람들의 뒷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온라인(유튜브 채널-영도문화도시센터)으로도 생중계된다.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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