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로봇사업협동조합, 지역 대표 산업으로의 육성에 혼신
집적화단지 구축 위해 GB 해제 노력
산·학·연 연계로 ‘집적 시너지’ 창출
부산 제조업과 특화산업 고도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인 로봇산업과의 융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부산로봇사업협동조합이 로봇산업을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산로봇사업협동조합은 2015년부터 로봇산업 집적화단지 구축을 위해 입주·투자 유치, 경제적 타당성 분석, 센텀2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노력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부산 안팎의 33개 기업으로부터 수요의향서도 받아 부산의 새 로봇산업 거점을 구축할 채비를 갖췄다. 특히 (주)에스피시스템스, (주)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한 우수 중소·중견기업 유치로 2005억 원의 투자 유치도 약속받았다. 로봇산업 협동화단지 입주 의향 기업의 투자 금액을 모두 합하면 4422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동명대학교는 200억 원을 들여 로봇산업 협동화단지에 2000평 규모의 캠퍼스를 지을 예정이며 여타 지역 대학들의 협업센터도 예정돼 있다. 로봇산업 협동화단지 연구 기반 마련을 위한 조합의 노력도 상당하다. 조합이 동남권전략연구소에 의뢰해 경제성을 평가한 결과 협동화단지는 5년간 생산유발효과 2조 8000억 원, 고용유발 효과 8200명 등의 경제성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로봇사업협동조합 유학현 이사장은 “대구에 로봇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국책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옮겨오면서 관련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사실에서 볼 수 있듯이 부산도 이제 그동안 없었던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협동화단지 조성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