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산 햇배, 올해 뉴질랜드 첫 수출길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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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생종 ‘원황 ’품종 13.6t 수출 선적

9일 진주시 문산읍 한국배영농조합 선별장에서 진주배가 뉴질랜드에 올해 첫 수출선적됐다. 진주시 제공 9일 진주시 문산읍 한국배영농조합 선별장에서 진주배가 뉴질랜드에 올해 첫 수출선적됐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 문산읍 한국배영농조합 선별장에서 뉴질랜드 수출용 진주배를 선별하는 모습. 진주시 제공 진주시 문산읍 한국배영농조합 선별장에서 뉴질랜드 수출용 진주배를 선별하는 모습.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산 ‘조생종 햇배’가 9일 올해 첫 뉴질랜드 수출길에 올랐다.

한국배영농조합(대표 김건수)는 이날 국내산 배로는 올해 처음으로 13.6t(6100만원 상당)을 뉴질랜드에 수출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햇배는 진주시 문산읍 일원에서 생산된 조생종 ‘원황 ’품종이다. 당도가 13브릭스 이상이고, 과육이 연하고 식감이 새콤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김건수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선박운송 대란이 발생, 수출 선박 예약도 매우 힘들었고, 운임비가 3~4배 가량 급등했다”며 “ 예약한 선박도 두 번이나 연기되는 난감한 상황을 이겨내고 마침내 뉴질랜드에 올해 첫 수출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진주시 문산읍 일원 배 재배농가로 구성된 한국배영농조합은 국내 과수 분야 최초로 ISO22000과 무슬림을 위한 할랄인증을 받고,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이 영농조합은 27농가, 34ha 규모의 배 재배에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각 수출국가별로 배봉지를 구분해 재배하고, 농약관리사까지 둬 공동방제와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배 작황이 좋아 수출계획 물량을 350t으로 늘려 태국, 캐나다, 호주,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 12개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영농조합 측은 전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상황 장기화에 따라 예년보다 수출 여건이 어렵지만, 해당 농가들의 자율적 노력을 기반으로 지역 농산물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행정적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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