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부일영화상] 전종서 “과분한 사랑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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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주연상 콜 전종서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과분한 사랑을 주신 많은 분들과 밤낮으로 고생해 준 매니저 오빠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올해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은 영화 ‘콜’에서 광기 어린 연기로 화면을 압도한 배우 전종서에게 돌아갔다. 그는 2018년 데뷔작 ‘버닝’에 이어 이번 수상작 ‘콜’까지 소위 ‘미친 연기력’을 선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다. 전종서는 “어떻게 연기를 할까 고민한다기 보다 이 책(시나리오)을 어떻게 보는 게 좋을까를 두고 깊게 고민한다”고 연기 접근 방식을 소개했다.

‘콜’에서 그는 낡은 전화기로 20년 뒤의 서연과 연결된 후 자신의 미래를 알고 폭주하는 영숙을 연기했다. 전종서는 “영숙은 첫 등장부터 클라이막스, 엔딩까지 점차 과열되어 가는 캐릭터인데 비해 촬영이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점점 끓어오르는 감정의 흐름을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그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이 오픈 시네마에서 소개된다. 전종서는 “한국에서 개봉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릴리 감독님과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한국판을 촬영 중이다.

“한국이기에 가능한 요소와 정서들로 리메이크된 작품으로 막바지 촬영 중입니다. 다가올 겨울에는 ‘연애 빠진 로맨스’라는 발칙하고 귀여운 영화로 찾아뵙게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즐기고 대중이 좋아하실 수 있는 작품, 새로운 영역들로도 만나뵐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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