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강 등 부산기업 4곳 중기부 ‘명문장수기업’ 선정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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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업인 동양제강, 영도산업, 삼공사, 효성전기가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됐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부산기업인 동양제강, 영도산업, 삼공사, 효성전기가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됐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부산기업인 동양제강, 영도산업, 삼공사, 효성전기가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됐다. 명문장수기업은 해당 업종에서 45년 이상 유지한 기업으로 장기 고용유지 등 경제적·사회적 기여가 높은 기업을 선정한다. 정부는 2017년부터 선정을 시작해 올해 선정된 11개사를 포함해 총 30개사를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6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동양제강㈜ 등 중소기업 7개사, 효성전기㈜ 등 중견기업 4개사 등 총 11개 사를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명문장수기업은 총 100개사가 신청해 4월부터 선정요건 확인, 서면평가, 현장평가, 정부기관·언론 등의 평판 검증과 전문가 집단의 심층평가 등 절차를 통해 선정됐다.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총 30개로 업력 45년 이상 기업 4376개 중 0.7%에 해당한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 사하구의 동양제강㈜은 1949년에 창립한 회사로 업력이 70년을 넘겼다. 중기부는 동양제강에 대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UHMWPE) 원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최근 사회적으로 산업안전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안전 성과금 지급, 임직원 건강검진 지원 등 안전 및 보건 분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강서구의 영도산업은 1974년 설립된 가스제어용 밸브 제조 기업으로 1985년 국내 최초 LPG용기용 밸브 KS인증을 취득하고, 2001년 국내최초 CNG용 밸브를 개발했다. 2013년에는 세계최초 양산용 수소전지자동차용 밸브를 개발해 현대자동차 공급 및 수출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의 ㈜삼공사는 1973년 설립된 조선기자재 제조 업체로 수입에 100% 의존하던 선박용사다리, 유류청정기 등 제품을 일본과 대만 등에 역수출하고 있다. 중기부는 삼공사 5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평균이 업종평균 대비 548%,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업종 평균 대비 149% 높고 국내 수소전지자동차용 밸브 시장점유율이 100%에 달한다고 밝혔다.

부산 기장군의 효성전기㈜는 1973년 설립한 자동차용 모터 제조기업으로 국내 최초 자동차용 모터(Blower, ABS, EPS)를 국산화했다. 효성전기는 현재 18개국, 50개 고객사에 납품 중이며, 자동차용 Blower 모터 시장점유율 세계 2위에 달한다.

이번 명문장수기업 선정에서는 경남 김해시가 추천한 지역기업 ㈜부일금고도 선정됐다. 1971년에 설립해 전 세계로 금고를 수출하고 있는 부일금고는 직장 내 괴롭힘 방지교육을 시행하는 등 임직원 인권 존중 분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선정됐다.

명문장수기업들은 올해부터는 다양한 정책 사업에서 우대지원을 받게 된다. 지난해까지는 혁신성장지원자금의 한도 확대 등 5개 사업만 우대했지만 올해부터는 산업기능요원 선발 가점을 비롯해 수출유망중소기업 가점 등 중기부 61개 사업에 대해 우대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선정된 기업은 자사 또는 제품 홍보에 ‘명문장수기업’ 마크를 사용할수 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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