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친 선원 정신건강 챙긴다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승선으로 스트레스가 누적된 선원들을 위해 전문 심리치료사를 채용하는 해운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대한해운, 심리치료사 채용
HMM, 전문업체 통해 관리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 측은 선원들의 심리치료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운항을 강화하기 위해 심리치료사 채용 면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심리치료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를 고용해 대면 상담과 메신저를 활용한 비대면 심리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위험도군 해상 직원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문 심리치료사 채용을 계기로 선박 안전운항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 대처는 물론, 중대재해 사고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전담팀 신설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지속적으로 선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해운회사인 HMM(옛 현대상선)은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선원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HMM 관계자는 “아무래도 초임 사원들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어 이들을 집중적으로 상담, 관리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강연 등 각종 행사를 통해 2018년부터 심리 상담과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