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후보 부인 낙상사고 허위사실 유포자 2명 고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제2의 십알단 사태’로 규정 “영상·녹음 자료도 공개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의 낙상 사고와 관련한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하자 유포자 2명을 고발한 데 이어 사고 당시 관계 영상자료와 녹음자료, 119 이송 기록 등 모든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배우자 수행실장인 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의 부상을 둘러싸고 악의적이며 의도된 조직적인 허위조작 정보의 생산 및 유포 행위가 만연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국면에서 암약했던 ‘십알단(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 댓글부대) 사태’를 넘어서는 조직적 음모”라며 “특정 진영의 문제를 초월해 후보자의 인권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인 ‘제2의 십알단 사태’는 철저히 단죄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제2의 십알단 사태’로 규정
“영상·녹음 자료도 공개할 것”


그는 “119 구급대가 출동해서 집에 직접 들어와 김혜경 씨를 태우고 나갔으며 교신 기록도 남아 있을 것”이라며 “이 후보는 CT 촬영을 비롯한 모든 검사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으며 밤을 꼬박 새웠다. 이러한 과정과 관련된 CCTV 기록을 모두 공개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민주당 서영교 의원도 이 자리에서 “(이 후보 부인의 낙상 사고와 관계된 자료 확보는)후보와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한데, 그 동의를 얻어서 자료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자료는 의혹이)철저하게 가짜뉴스라는 것, 허위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날(10일) 서울중앙지검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네티즌 2명을 고발한 민주당은 앞으로도 엄정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의원은 “컨디션 난조로 인해 부상을 입은 배우자를 후보가 간병한 것이 사실관계의 핵심이자 전부”라며 “이번 기회에 SNS, 유튜브, 커뮤니티 등 온라인상에서의 불법 선거운동을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성명불상의 피고발인 A 씨는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혜경궁(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 CT 찍은 거 어디를 찍었는지, 왜 거길 찍었는지도 그렇고 (낙상에 열상이라는데 얼굴 CT 찍음. 보통 손바닥으로 맞는 정도면 골절 의심 안함. CT 찍어볼 정도면 주먹 이상의 가격)’이라는 글을 올렸고, B 씨는 인터넷에 이 후보가 망치를 들고 있는 사진 등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이 후보의 부인 김 씨는 지난 9일 새벽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쳐 열상을 입어 응급실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았고, 성형외과에서 봉합수술을 받은 다음 퇴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