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깃든, ‘다시마 맛육수’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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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타트업 ‘정성깃든’이 기장의 명물 다시마를 활용한 ‘다시마 맛육수’(사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정성깃든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목표액의 1136%를 달성했다. 식재료는 크라우드 펀딩에서 인기있는 아이템이 아니기에 이는 매우 이례적인 목표 달성액이다. 기존 3~4주가 아닌 1주일 만 펀딩을 진행해 얻은 성과라는 점도 놀랍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와디즈’
1주일 만에 목표 1136% 달성

정성깃든은 원물을 활용한 천연 조미료, 육수팩 등을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그동안 정성깃든은 다양한 농수산물을 활용해 분말형, 큐브형 조미료 등으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시장에서 경쟁이 심해지자 농축형 맛육수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내놨다.

정성깃든 김인경 대표가 집중한 것은 최대한의 간편함이었다. 육수를 내기 위해서는 대파, 양파, 다시마, 멸치 등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육수팩을 활용하면 재료와 손질의 어려움을 덜 수 있지만 설탕, 소금, 간장 등으로 조리를 하다 보면 맛없는 음식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김 대표는 “라면을 끓이듯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간편하게 맛을 잡는 방법을 연구했는데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며 “특히 펀딩에 참여한 소비자 중 남성이 70%정도로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남성들의 시선을 끈 배경에는 맛육수의 간단한 활용법이 있다. 가령 칼국수를 끓일 때 맛육수를 한 두숟갈 넣으면 깊은 맛이 나는 국물이 된다. 여기에 기호에 따라 채소를 넣으면 끝이다. 부산 기장의 명물 다시마, 국산 천일염, 꽃게, 새우, 멸치, 홍합 등을 활용해 성분에 예민한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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