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극적 결승골… 포르투갈 2-1 꺾고 월드컵 본선 직행
스페인·크로아티아도 본선 확정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본선 진출팀 윤곽이 드러나며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다.
15일(한국시간) 유럽 각지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은 포르투갈에서 펼쳐졌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세르비아의 A조 마지막 8차전 경기에서 세르비아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로 포르투갈에 2-1 승리를 거뒀다.
7차전까지 포르투갈과 승점은 17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1점 뒤져 2위에 자리해 있던 세르비아는 이날 역전승으로 조 선두를 빼앗고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럽 예선에서는 각 조 1위 팀만 본선에 바로 오르고, 2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우고도 2위로 내려앉은 포르투갈은 내년 3월 플레이오프를 통해 6회 연속 본선행을 이룰 수 있게 됐다.
B조에서도 경기 막판에 골이 터지며 스페인이 본선행 티켓을 확정했다. 스페인은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스웨덴과 B조 최종 8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41분 나온 알바로 모라타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 스페인은 승점 16점으로 선두에 있었지만, 2위인 스웨덴의 승점 15점이어서 이날 맞대결에서 진다면 조 1위를 빼앗길 수 있었다.
H조 마지막 경기에서는 막판에 나온 ‘자책골’에 본선 직행 티켓의 주인이 바뀌었다. 크로아티아는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의 폴류드 경기장에서 치른 러시아와의 H조 10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러시아에게 승점 1점차로 본선진출을 확정했다.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한 독일은 원정으로 치른 J조 최종전에서 아르메니아를 4-1로 대파했다. 이로써 각 조 1위를 차지한 세르비아,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크로아티아, 독일이 유럽지역에 배정된 13장의 카타르 월드컵 티켓 중 7장을 가져갔다. 박지훈 기자 lio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