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교통·방역 빈틈없게” 부산시 종합 지원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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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수능 시험지 전국에 배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가 전국에 배부돼 관련 기관들이 수능 지원 태세에 돌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능 당일 고사장 앞 응원 자제를 당부했다.

부산시는 오는 18일 부산의 총 64개 학교와 병원시험장에서 수험생 2만 8424명이 치르는 수능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부산 전역의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연구기관, 50인 이상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하고,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시험장이 몰린 지역을 통과해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50개 노선에 대해서도 배차 간격을 좁혀 운영한다. 수능 당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BRT 구간을 제외한 버스전용차로 단속시스템 27대와 이동식 단속시스템 50대도 운영을 중단하고, 승용차요일제를 해제한다.

부산교통공사는 수능일에 도시철도 임시열차 5편성을 마련해 비상 대기할 예정이다. 부산소방본부도 감염병 전담구급대를 편성해 수능일 이동을 지원한다. 부산 지역 13개 기초지자체는 38개 합동 현장 지도반 365명을 구성해 시험장 주변 지원과 교통 단속을 한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수능 특별방역 기간을 설정하고, 학원과 노래연습장 등 시설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병무청도 수능일에 병역판정검사를 중단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86개 수능 시험지구에 문제지와 답안지 배부를 시작한 교육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능 당일 고사장 앞 응원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험지구별로 보관된 문제지는 수능 당일 아침 각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올해 수능에는 전국에서 지난해보다 1만 6387명(3.3%)이 늘어난 50만 9821명이 지원했으며, 오는 18일 전국 1300여 개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한편 올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은 날씨 걱정을 크게 안 해도 되겠다. 기상청은 수능 예비소집일인 17일과 시험일인 18일을 비롯해 이번 주 토요일인 21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온화하겠다고 15일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16~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로 내려가지 않고 영상권일 것으로 전망되며 낮 최고기온은 15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2도 이상 높겠다. 18일 부산은 최저기온 8도와 최고기온 18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익 기자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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