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규 확진자 100명 근접 전국 위중증 환자 5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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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부산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에 근접했다.

부산시는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87명이 추가돼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만 4871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87명이 확진된 것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이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위드 코로나’ 후 최다 87명 확진
전국 위중증 ‘역대 최다’ 495명

이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제구 모 의료기관에서 종사자 1명과 환자 24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가 67명(종사자 3명, 환자 64명)으로 늘었다. 초등학교 특별활동 강사 관련 집단감염에서도 수강생 4명과 접촉자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83명(종사자 4명, 수강생 41명, 접촉자 38명)이다. 수영구 목욕장에서도 접촉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가 25명(이용자 19명, 종사자 1명, 접촉자 5명)이 됐다. 15일 코로나19 환자 1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173명이 되었다. 현재 부산의 위중증 환자는 14명이다.

이날 경남에서는 68명(창원 23명, 함양 9명, 사천·김해 각각 8명, 진주·양산·함안 각각 5명, 통영·거제 각각 2명, 거창 1명), 울산에서는 15명이 확진됐다. 소규모 연쇄 감염 사례로 경남에선 창원 의료기관 관련 3명, 김해 외국인 아동 돌봄시설 관련 2명이 늘었고, 울산에선 남구 기업체 관련 7명, 남구 중학교 관련 2명이 추가됐다.

국내 위중증 환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국내 위중증 환자 수가 49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400명대에 진입한 위중증 환자 수는 꾸준한 증가세에 있으며, 이전 최다 기록은 지난 13일의 485명이다.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 500명까지는 현재 의료체계로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곧 500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아직은 극단적인 조치를 강구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며 “위중증 환자가 500명보다 더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의료병상과 다른 방역 자원을 확보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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