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 공공 배달앱 수수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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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가 소상공인의 공공 배달 플랫폼 수수료를 지원한다. 부산에서 최초다. 부산 공공 배달 플랫폼인 ‘동백통’의 안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대기업 플랫폼이 독차지한 배달시장에서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건당 1000원… 부산 구·군 최초
부산 플랫폼 ‘동백통’ 안착 기대

16일 연제구의회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대기업 배달 플랫폼 독과점 문제를 덜기 위한 ‘연제구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조례에는 ‘공공 배달 플랫폼 활성화 지원’ 내용이 추가됐다. 내년 1월 부산의 공공 배달 플랫폼인 동백통 출범에 대비해 연제구 소상공인과 구민이 부담하는 배달 수수료를 구청이 지원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든 것이다.

구청은 배달 건당 수수료 지원 금액을 1000원으로 설정했다. 연간 배달 건수를 20만 건으로 산정하고 1년 동안 총 2억 원의 배달 수수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연제구청은 우선 2026년까지 약 5년간의 배달 수수료 지원 계획을 수립한 상태고, 지원 금액 등은 향후 조정할 예정이다.

동백통은 내년 1월부터 부산 전역에 도입된다. 소상공인이 동백통을 이용할 경우 플랫폼 중개 수수료가 면제되며, 배달·카드 수수료를 포함해서 한 달 10만 원 매출 때 6000원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2만 4000원 이상의 월 수수료에다 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해 여러 광고를 등록해야 하는 배달의민족 등 대기업 플랫폼보다 훨씬 저렴하다. 동백통 도입과 함께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곽진석 기자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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