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캔을 돈으로 바꿔 주는 재활용품 자동수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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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설치·운영 중인 인공지능 재활용품 자동수거기.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는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 배출과 자원 순환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 등을 위해 인공지능 재활용품 자동수거기를 설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술 접목
창원시, 5곳에 10대 설치·운영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재활용품 자동수거기는 투입된 투명 페트병과 캔을 자동 선별해 압착한다. 또 제대로 배출되지 않았거나, 그 외 품목을 투입할 경우 수거를 거부하는 자판기 형태 로봇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투명 페트병과 캔은 개당 10포인트가 쌓이고, 1인 1일 최대 100개까지 투입할 수 있다. 회수하기 전까지 기기 1대당 투명 페트병은 400개, 캔은 700개 가량을 보관할 수 있다.

현재 설치·운영 중인 곳은 의창스포츠센터, 창원스포츠파크(만남의 광장), 합포스포츠센터, 마산야구센터, 진해루 등 5곳이다. 1곳에 2대씩 총 10대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재활용품 자동수거기 사용 방법은 수퍼빈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한 뒤 기기 터치스크린에서 ‘시작하기’, ‘가져온 투명 페트병·캔을 차례로 넣기’, ‘그만하기’, ‘전화번호 입력’ 등의 순으로 진행하면 포인트가 쌓인다. 2000포인트 이상부터 환급받을 수 있다. 포인트 환급과 환급 신청은 수퍼빈 홈페이지 또는 앱(수퍼빈)을 활용하면 된다. 앱 이용 시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기기 위치, 기기 상태,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인공지능 재활용품 자동수거기 사용을 통해 쓰레기 감량은 물론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재활용 실천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환경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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