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소산업 육성에 10년간 2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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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수소경제 그린도시’를 표방,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에 수소산업 생태계를 적극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는 1일 수소산업 전문가, 기업인 등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의 수소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2030년까지 부산을 수소경제 그린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그동안 수소경제 기반을 놓을 방안 마련에 골몰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부산시는 친환경 그린수소 기반 조성(3985억 원 투자), 수소기업 생태계 조성(1796억 원), 시민 친화적 보급 확대(1조 8147억 원), 미래 수소사회 공동 대응 등 4대 분야, 15개 세부과제를 정했다. 계획대로라면 이들 사업에 향후 10년간 민자 1조 6628억 원을 포함해 2조 4031억 원이 집중 투입된다. 주요 사업을 보면 에코델타시티와 사상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등을 대상으로 수소 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사업을 펼친다. 이곳에 수소 관련 기관과 연구기관, 수소전문기업, 수소산업 관련 대기업 등을 유치하거나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항만 부문에서도 부산시는 항만 내 그린 모빌리티 기술개발 실증, 정부의 LNG 벙커링 터미널 개발과 연계한 수소생산시설 구축·공급체계 마련 등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부산의 대중교통을 수소산업과 연계시키는 시도도 펼친다. 도시철도 회생전력을 활용한 도심형 수소생산충전소 확보,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활용하는 온 사이트 생산·충전시설 구축 등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소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은 미래 신산업을 창출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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