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추천 8곳, 경선 4곳 ‘검증된 인물 전면 배치' 전략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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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 기초단체장 1차 공천 발표

박재범·홍순헌·서은숙·정명희·김철훈
전 구청장 출신 예비후보들 ‘단수 추천’
동·동래·사하·기장 등 4곳은 계속 심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이한평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기초단체장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이한평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기초단체장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6·3 지방선거에서 부산 기초단체장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이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들어갔다. 부산 지역 16개 구·군 가운데 단수 추천이 8곳, 경선이 4곳, 계속 심사가 4곳이었다. 특히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당선됐던 구청장 출신 예비후보들이 대거 단수 추천되면서 본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검증된 인물 전면 배치' 전략이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평가다.

민주당 부산시당 이한평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의 1차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공천 신청자가 1명이어서 단수 공천이 확정된 지역은 남구(박재범 전 구청장), 연제구(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 해운대구(홍순헌 전 구청장)등 3곳이다.

복수 후보가 신청했지만 단수 추천이 된 지역구는 강서구, 부산진구, 북구, 사상구, 영도구 등 5곳이다. 강서구에서는 박상준 구의원이 정진우 전 중소벤처기업공단 상임이사와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을 꺾고 단수 추천됐다.

부산진구에서는 서은숙 전 구청장이 이상호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누르고 단수 공천됐다. 북구의 경우 정명희 전 구청장이 노기섭 전 시의원을 꺾었고, 사상구에서는 서태경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김부민 전 시의원을 눌렀다. 공천 신청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던 영도구는 김철훈 전 구청장이 박성윤 전 시의원, 신기삼 전 구의회 의장, 이경민 전 구의회 의장을 제치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 위원장은 “외부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한 적합도 조사에서 결과치가 30% 포인트(P) 이상 차이가 날 경우에 단수 추천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정구와 서구, 수영구, 중구 등 4곳은 경선을 진행한다. 금정구에서는 김경지 변호사와 이재용 구의원이 맞붙고, 서구에서는 정진영 전 구의회 운영기획위원장과 황정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황정재 구의회 부의장이 3인 경선을 치른다.

수영구에서는 김성발 전 민주당 수영구 지역위원장과 김진 구의원이, 중구는 강희은 구의회 부의장과 김시형 전 구의회 부의장이 공천장을 놓고 맞붙는다.

반면 동구와 동래구, 기장군, 사하구는 계속 심사지역으로 분류했다. 동구는 김종우 전 동구청 비서실장이 단독으로 후보 신청을 했으며, 기장군 역시 황운철 전 군의회 의장이 시의원 출마로 선회하면서 우성빈 전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이 사실상 단독 후보로 나선 곳이지만 추가 심사지로 결정됐다.

사하구는 김태석 전 구청장과 전원석 시의원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고, 동래구는 강민수 전 구의원, 김우룡 전 구청장, 주순희 전 구의회 의장, 탁영일 구의회 의장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본선 후보를 확정짓지 못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계속 심사지역 일부에서 전략공천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산시당이 단수 공천 기준을 중앙당 권고인 20%보다 10%P 높은 30%로 적용한 데다, 후보자 단독 신청 지역에서도 경선 여부 결정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종합적인 선거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공관위에서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개별적인 이유를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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