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84% “온오프 ‘블렌디드 러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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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정책 정기 여론조사

부산 시민의 80%이상이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교육법으로 부산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블렌디드 러닝 교실’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이 부산교육정책에 대해 최근 시민 150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3.9%가 온·오프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학습 방법을 혼합한 ‘블렌디드 러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방식인 데다 다양한 학습이 가능하고, 미래 교육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코로나 시대 다양한 학습법 주문
80% “폐교, 체험시설로 활용을”

코로나19 대응의 하나로 정서회복을 위해 추진된 문화예술 체험비 지원 정책도 응답자의 94.7%가 동의했다.

또 권역별 미래교육센터처럼 폐교를 학생체험시설로 활용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시설의 효율적 활용, 다양한 체험활동과 인성교육, 새로운 교육 기회 등을 이유로 80.4%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교육재정이 우선 투입돼야할 분야로는 ‘무상교육 확대’(23.7%)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인성교육 등 사회정서역량 교육과정’(20.9%), ‘초등 돌봄교실 강화’(20.9%), ‘소외 계층 지원’(15.3%) 순이었다.

전반적인 부산교육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69.7%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불만족’은 16.8%, ‘모름(무응답)’은 13.5%로 집계됐다.

교사들에게 필요한 능력을 묻는 질문에는, 유치원 교사의 경우 ‘생활지도 능력’(60.4%), 초등학교 교사와 중학교 교사는 ‘학습지도능력’(각 32.5%, 26.3%), 고등학교 교사는 ‘진로·진학지도 능력’(58.0%)이 가장 많이 꼽혔다.

초·중·고교 교사들의 능력과 자질에 대해선 73.5%가 ‘신뢰한다’, 22.0%는 ‘신뢰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미래교육과 관련해 유아 놀이중심 교육은 86.3%, 고교학점제는 81.0%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여론조사전문기관 ㈜엠앤엠에 의뢰해,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조사(유선 50%, 무선 50%)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 인원은 1500명이며, 응답률은 유선 5.8%, 무선 9.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3%포인트이다.

이대진 기자 d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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