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 단독주택 ‘한 달간 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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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 지역에 만들어지는 미래지향적 수변도시인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시민들이 첫 입주를 시작했다. 단독주택 지구인 ‘스마트빌리지’에서 먼저 시작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한달간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에서 주민들이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는 2018년 1월 에코델타시티의 핵심지역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한 바 있다.

‘스마트빌리지’ 54세대 입주 시작
주민, 혁신기술 피드백 프로그램 참여

이 가운데 스마트빌리지는 국가시범도시 내에 조성된 단독주택 단지(56세대)로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입주민 선정은 지난해 11~12월 대국민 공모를 거쳤으며 2982세대가 지원해 최종 54세대를 선정했다.

내년 1월 15일 입주가 완료되면 주민들은 임대료없이 5년간 관리비만을 내면 된다. 대신 주민들은 단지 내 각종 혁신기술을 체험하고, 혁신기술의 장단점과 개선점을 피드백하기 위한 리빙랩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스마트빌리지에는 △물관리 △에너지 △헬스케어 △팜 △로봇 등 5개 분야에서 미래형 혁신기술이 제공된다. 가정에 공급되는 수질정보가 매일 제공되고 물을 얼마나 썼는지 사용량 측정도 가능하다. 스마트밴드를 통해 개인별 건강모니터링과 식단관리가 이뤄지고 인공지능(AI) 트레이너가 맞춤형 운동처방도 제공한다. 스마트로봇은 가정마다 발생한 폐기물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단지내 공용공간에는 청소로봇과 경비로봇이 관리한다. 단지 한쪽에는 입주민들이 공동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도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스마트빌리지 인근에는 19개의 새싹기업과 산학연구기관이 입주하는 ‘어반테크 하우스’도 함께 운영된다. 이들 기업은 스마트빌리지의 리빙랩 프로그램에 참여해 혁신기술의 개선점을 찾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한다.

아울러 이달 말에는 부산 국가시범도시를 본격적으로 조성해 나갈 민·관 SPC(특수목적법인) 민간부문 참여기업 공모절차도 진행된다. 국토부 김복환 도시정책관은 “스마트빌리지는 다양한 혁신기술을 집적한 국가시범도시의 축소판이자 미래의 스마트시티를 준비하는 첫 출발점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공간인 만큼,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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