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해맞이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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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 통제선 밖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시민들. 부산일보DB

부산의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인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신년 해맞이를 할 수 없게 됐다.

해운대구청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3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1일 오전 9시까지 11시간 동안 해운대해수욕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31일 오후 10시~1일 오전 9시
백사장·호안도로 전면 폐쇄

해수욕장 출입구 17곳에는 출입금지 라인이 설치되며, 백사장은 물론 인근 호안도로도 폐쇄된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구청 직원과 경찰이 계도 활동에 나서 통제구역이 아니더라도 인파가 몰리면 해산을 권고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해맞이 인파가 적은 송정해수욕장은 폐쇄되지 않는다.

앞서 해운대구청은 신년 해운대해수욕장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를 초청해 2년 만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맞이 축제를 준비했지만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서다. 내년 1월 1일 장산 정상 임시 개방 행사 역시 취소됐다. 해운대구청은 당일 오전 7시 45분부터 정오까지 시민에게 장산 정상을 임시 개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상부까지 이르는 좁은 산행로에 많은 시민이 밀집할 경우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구청은 임시 개방을 취소했다. 새해 첫날 주민 대표 등 50여 명을 초청해 장산 정상에서 진행하는 해맞이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장산 정상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군 통신 시설이 설치되면서 현재까지 민간 출입이 통제돼 왔다.

김성현 기자 k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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