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예식장 뷔페서 유통기한 지난 식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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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의 한 예식장 뷔페에서 유통기한이 2년 이상 넘은 식품 등이 발견되면서 부산진구청이 단속에 나섰다. 예식장을 이용한 시민들 사이에서 단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청은 유통 과정과 식품 보관 등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SNS·블로그로 이름 알린 업체
구청, 초밥·고기류 등 기본조사

28일 부산진구청은 “부산진구 A 예식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취급한다는 민원이 들어와 구청과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관계자와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A 예식장에서 뷔페 음식으로 사용되는 춘권, 초밥류와 고기류 등 원재료 대부분이 유통기한이 지난 채 보관됐다. 일부 식품은 유통기한이 무려 2년 5개월가량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부산진구청은 해당 예식장에 방문해 보관상태와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등 기본조사를 마쳤다. 이후 구청은 식자재의 유통과정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부산진구 도심에 위치한 A 예식장에서는 최근까지도 예식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규모 예식인 ‘스몰 웨딩’을 주로 하는 A 예식장은 최근 SNS와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구청은 A 예식장과 식품 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식자재 유통 경위와 음식 보관 현황 등을 추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진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다행히 현재까지 식중독 증세를 신고한 예식장 이용객은 없으며, 식중독 피해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가 조사를 통해 절차와 규정 위반 등이 확인될 경우 예식장과 업주를 상대로 별도의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변은샘 기자 iam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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