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3대 빅이벤트의 해… 태극전사들 호랑이 기운 펼쳐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22년은 ‘국제 스포츠 대회의 원년’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큼 월드컵을 비롯한 대형 국제 대회들이 잇따라 열린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월드컵 10회 연속 출전을 노린다. 연합뉴스

‘검은 호랑이 기운으로 국제 스포츠 무대를 휩쓸자!

2022년 국내 스포츠 팬들의 가슴과 눈을 설레게 할 대형 스포츠 행사들이 연이어 열린다.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2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11월에는 카타르 월드컵이 팬들의 안방으로 찾아간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대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 벤투호 본선행 ‘눈앞’
동계올림픽, 금메달 2개 목표
쇼트트랙 여자 중장거리 기대
AG, 종합 순위 2위 탈환 노려

■벤투호, 10회 연속 본선 진출 눈앞

올해 스포츠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행사는 중동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이다. 카타르 월드컵은 올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린다. 이번 월드컵은 여름철 섭씨 40도가 넘나드는 중동의 더운 날씨를 피해 11월 하순에 열린다. 한국과 카타르의 시차는 6시간으로, 한국 축구팬들은 저녁 식사 시간대 또는 새벽 이른 시간에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거의 확실시된다. 한국의 본선 진출이 확정될 경우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10회 연속으로 월드컵에 진출하는 첫 아시아 국가가 된다. B조(한국·이란·UAE·중국·시리아·레바논)에 속한 한국은 지난해 월드컵 최종예선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했다. 이란에 이어 승점 2점차 조 2위다. 한국은 3위 UAE에 승점 8점을 앞서고 있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 확보에 유리한 상황이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7일 레바논과 원정 대결을 벌인다. 한국이 레바논 전에서 승리하고, 조 3위인 UAE가 시리아에 지거나 비기면, 한국은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의 본선 조 추첨은 오는 4월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본선 진출 팀 확정이 늦어질 경우 추첨식 일정은 연기될 수 있다. 카타르 월드컵은 32개국 체제로 진행되는 마지막 대회다.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2026년 열리는 월드컵에는 48개국이 본선에 오른다.



■중국서 동계올림픽·AG 동시 개최

올해 중국은 동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동시에 치른다. 동계올림픽은 베이징에서, 아시안게임은 상하이에서 남서쪽으로 160㎞가량 떨어진 항저우에서 열린다. 다음달 4일 개막하는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18년 평창, 2021년 도쿄에 이어 3회 연속으로 동북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형 국제 스포츠 대회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종합 순위 15위권’이라는 다소 낮은 목표를 잡았다. 동계올림픽의 메달밭으로 여겨진 쇼트트랙이 내우외환으로 흔들리면서 메달 전망을 어둡게 했다. 여자 간판 심석희는 동료 욕설·비하 논란으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아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은 동성 후배 추행 사건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된 뒤 중국으로 귀화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여자 중장거리(1000m, 1500m)에서 최민정(성남시청)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한국체대)이 한 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 정재원(서울시청)은 남자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이승훈(대한항공)과 함께 금메달에 도전한다.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 컬링 4인조 ‘팀 킴’은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나선다. 스노보드 이상호도 올림픽 2연속 메달이 기대된다.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9월 10~25일 보름간 열리며, 한국은 종합 순위 2위 탈환을 노린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