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사고’ 오스템임플란트 증시 퇴출 여부 초미 관심사
2000억 원대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증시 퇴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소액주주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코스닥 등 자본시장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조사 상황에 따라 보름(15일간) 더 살펴볼 수 있다. 이 경우 판가름은 다음 달 중순으로 넘어간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달 3일 횡령 사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생겨 주식 매매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일단 오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심사 대상이 되는지를 살펴본다.
거래소가 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이 내려지면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매매는 25일부터 재개될 수 있다. 반면 심사 대상에 해당한다고 결정하면 거래 중단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에 소액주주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까지 오스템임플란트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움직임에 1500명 안팎의 주주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의 피해 여부나 향후 집단 소송 움직임도 이날 거래소 결정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박지훈 기자 lio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