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이 궁금하다] 위풋테크놀로지의 ‘위풋’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손흥민에게 사랑받는 미끄러짐 방지 양말

양말 한 켤레가 운동 실력을 좌우한다?

코로나 팬데믹의 압박 속에서도 체력 단련을 위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경기장을 찾는 스포츠 마니아의 발길은 끊어지질 않는다. 기능성 양말 전문업체인 ‘위풋테크놀로지’가 선보인 ‘위풋(사진)’은 축구와 풋살 등 격렬한 움직임이 필요한 스포츠 경기 중 미끄러짐을 최소화 하는 이른바 ‘논슬립’ 양말이다.

경기 중 달리다 급정지를 하거나, 빠르게 방향을 전환할 때 신발 속에서 밑창과 발이 서로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작게는 발바닥의 불편함 정도로 그치지만 미끄러짐이 심할 땐 물집이 잡히거나 관절을 심하게 다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프로축구 강원FC 이영표 사장도 ‘미끄러지는 걸 막으려 양말 바닥에 접착제를 바르고 축구화를 신었다’는 현역 시절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양말과 신발의 미끄러짐을 잡을 수 있다면 경기 중 훨씬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움직임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마니아로 유명한 ‘위풋테크놀로지’ 김태효 대표의 무기는 폴리우레탄 패드다. 양말 한 켤레당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96개 씩 폴리우레탄 패드를 붙인 것. 안쪽과 바깥쪽의 패드가 서로 톱니처럼 엇갈리게 되어 있어 양말의 미끄러짐을 방지하도록 했다. 겹치는 폴리우레탄 패드는 엇갈리면서 딱 들어맞게 제작됐다. 착용시에는 이질감을 없애고, 발에 땀이 차 습기가 있어도 양말이 밀리지 않기 위해서다. 한국체육대학교 실험 결과 위풋을 신으면 그립 능력이 60% 수준으로 향상됐다는 게 위풋테크놀로지 측의 설명이다.,

미끄러지지 않는 양말 ‘위풋’은 입소문을 타면서 손흥민과 황의조 등 전·현직 축구 국가대표와 다수 프로야구 선수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도 프로축구 9개 팀과 프로야구 3개 팀, 40여 명의 골프·펜싱 선수와 협약을 맺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올해의 우수 스포츠기업(우수 체육 용구 생산업체)’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포츠 양말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시작한 ‘위풋테크놀로지’는 매출고가 신장되자 스포츠를 넘어 일반인을 위한 양말을 내놓겠다는 포부다. 현재 미국 상표등록을 마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한편 특유의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강화해 여성 하이힐 제품과 낙상 방지용 고령자 의료용품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권상국 기자 ksk@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