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이유빈 “금메달 2호는 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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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자 1000m 출전

황대헌(강원도청)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쇼트트랙 대표팀이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엔 여자 대표팀이 나선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이유빈(연세대)은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부터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 출전한다.

한국 쇼트트랙은 지난 5일 혼성계주, 7일 여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 미끄러지거나 ‘홈 텃세’로 인해 노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9일 열린 남자 1500m에서 황대헌이 절치부심 끝에 마침내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0m 경기에 나서는 최민정과 이유빈은 9일 예선을 가볍게 통과해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1조에서 뛴 에이스 최민정은 1분28초053으로 조 1위에 올랐고, 이유빈은 1분27초862의 기록으로 5조 2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올림픽신기록을 세웠지만, 뒤이어 2조에서 뛴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이 곧바로 올림픽기록(1분27초292)을 새로 세웠다. 이유빈은 기록상으론 최민정보다 앞서며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이날 쇼트트랙은 남자 500m 준준결승과 5000m 계주 준결승도 열린다. 남자 500m엔 황대헌·이준서(한국체대)가 출전하고, 5000m 계주엔 이들과 함께 박장혁(스포츠토토)·곽윤기(고양시청)·김동욱(스포츠토토)이 나서 결승 진출을 노린다. 중국의 ‘편파 판정’ 의혹에 대해 시원한 ‘사이다 발언’을 했던 쇼트트랙 맏형 곽윤기가 이번 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후배들과 호흡을 맞춘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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