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부산시민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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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시민들이 뭉쳤다.

지난 11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식당, 개미집 본점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 부산시민협의회(이하 시민협) 발족식’이 열렸다. 이날 발족식은 5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협 활동 계획 설명, 김부겸 국무총리 축전 소개, 박형준 부산시장 축하 영상 시청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11일 해운대서 ‘시민협’ 발족식
회장에 이정민 ‘개미집’ 대표 취임
BIE 건물에 ‘부산현수막’ 등 계획

시민협은 부산시민들이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조직한 최초의 자발적인 시민 모임이다. 부산에는 이미 부산시가 주도하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가 있다. 그럼에도 5개의 쟁쟁한 세계 도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부산시민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만큼 시민사회의 의사를 전달할 조직이 필요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민협을 구성한 것이다. 시민협은 별도의 회비 없이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시민협은 후원금이나 정부 지원금 없이 운영될 예정이다.

시민협은 월드엑스포를 주관하는 프랑스 BIE본부 건물에 시민협 이름으로 월드엑스포 홍보 현수막을 걸 계획이다. 시민협은 또 월드엑스포 유치위원인 국내 5대 그룹 기업 본사와 국회 등 국가기관 앞에도 응원 메시지를 걸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다.

시민협은 이와 함께 나라별 월드엑스포 심사위원 명단을 파악하거나 근무지 등에도 현수막을 게재해 유치 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시민협 공식 현수막은 월드엑스포 개최 최적의 도시는 부산이라는 의미를 담아 부산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재능기부로 제작했다.

시민협 회장으로는 이정민 개미집 본사 대표가 취임했다. 이 회장은 “부산시가 주도하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가 있지만, 부산시민의 강력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시민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시민 협의회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대가 나에게 주는 의무와 사명이라 생각하고 2030부산월드엑스포를 유치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현 기자 k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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