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인베스트-동원제일저축은행, 지역 부동산 개발 ‘맞손’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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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인베스트와 동원제일저축행은 지난 14일 부동산 금융과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타이탄인베스트 제공 타이탄인베스트와 동원제일저축행은 지난 14일 부동산 금융과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타이탄인베스트 제공

지역 건설사가 모태인 두 금융사가 자금 조달이 어려운 부산·경남지역 부동산개발 사업을 지원한다.

(주)타이탄인베스트는 이달 14일 (주)동원제일저축은행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지역 부동산 개발과 중소상공인 지원 협력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지역 건설사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사들의 ‘지역 상생 협력’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역 건설사 기반한 두 금융사

중소상공인 지원 협력 MOU

개발 리스크 ‘현실적 측정’ 장점


타이탄인베스트는 2017년 설립된 부산지역 기반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기업으로, 지역 건설업체 대성문의 자회사였다가 최근 독립했다. 올해 1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심사를 통과해 금융위원회 등록을 마쳤다. 2021년 6월 기준 151개 금융회사 중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허가를 받은 업체는 41개사에 불과하다. 동원제일저축은행도 1982년 지역건설업체인 동원개발을 모태로 설립된 금융기관이다.

두 금융사 모두 지역 건설업체가 기반이라는 점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1·2 금융권은 각종 규제와 내규 등으로 중소 규모 부동산 개발의 금융 지원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다. 지역 사업장이 자금조달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 투자를 받는 P2P를 이용하려고 해도, P2P 업체들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사업성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

이번에 업무 협약을 맺은 두 금융사는 지역 부동산 개발의 리스크를 현실적으로 측정해, 사업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타이탄인베스트는 에쿼티(자기자본금) 대출 등을 담당하고, 동원제일저축은행은 본 PF(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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