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그들의 말 혹은 침묵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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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말 혹은 침묵

프랑스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아니 에르노의 장편 소설. 작가는 ‘여성’과 ‘노동자 계급 출신’이라는 자신의 조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문학을 통해 이 두 가지 지위가 사회적 규범 속에서 어떠한 역학 관계를 가지고 표리부동하게 작동하는지를 잔인할 정도로 들여다 본다. 아니 에르노 지음/정혜용 옮김/민음사/204쪽/1만 4000원.



■괜찮다, 안 괜찮다 1·2

치매에 걸린 엄마와 결혼을 앞둔 딸의 삶을 담담하게 들여다본다. 이 만화에는 치매라는 병에 대한 미화도, 효심 지극한 딸의 모습도, 병을 극복하는 엄마의 모습도 없다. 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에피소드들이 어떤 판타지보다도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수없이 되묻게 한다. 휘이 지음/사계절/1권 410쪽, 2권 388쪽/각 1만 7800원.



■디지털 전환시대의 자연 기술 인간

기후변화시대의 에너지 전환, 디지털 혁신기술의 진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휴머니즘,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화되는 디지털 전환 환경에서 자본주의의 윤리적 토대 회복을 위한 방향을 모색한다. 인공지능시대에 키워야할 인간의 능력을 탐색하며, 인공지능과 협업시대의 사회변화 방향을 제시한다. 김연희 지음/먼지상자/504쪽/2만 1000원.



■아웃사이더

큰 성공을 이룬 이들이 가진 8가지 특질을 공개한다. ‘문제와 사랑에 빠져라’ ‘닥치고 시작하라’ ‘끊임없이 실험하라’ ‘기존 방식을 완전히 깨부숴라’ ‘또라이처럼 생각하라’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달성하라’ ‘예상치 못한 지점을 공략하라’ ‘어떤 실패도 두려워하지 마라’를 주제로 설명한다. 조시 링크너 지음/이종호 옮김/와이즈맵/396쪽/1만 6800원.



■오늘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기억하고 싶어서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응원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우유를 쏟는 사소한 일에 무너져 내리기도 하는 그런 미묘한 마음들까지도 세밀하게 포착하고 성실하게 기록한다. 교사로 근무 중인 저자의 뜨겁지도 지나치게 건조하지도 않은 위로가 든든함을 안겨준다. 지윤 지음/책나물/312쪽/1만 5000원.



■남자의 복장술

멋진 남자가 되기 위한 ‘옷 제대로 고르고 잘 입는 방법’의 핵심을 남자 패션의 세계적 멘토가 알기 쉽게 해설한다. 수트·셔츠·넥타이·신발·양말· 전체적 옷맵시 내기 등 멋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종합적으로 알려준다. 주옥같은 팁이 가득하다. 오치아이 마사카츠 지음/김영배 옮김/허클베리북스/296쪽/3만 원.



■좋은 걸 보면 네 생각이 나

유년 시절에서부터 이십 대까지, 낯선 여행지들을 여행하며 발견한 일상의 가치를 담은 책이다. 때로는 방황했으며 또 때로는 아프기도 했던 순간들이 지금에 와 모두 한 폭의 풍경이 되었다. 그렇게 지나온 여행지들은 저마다 다양한 사람과 주제로 기억된다. 저자는 ‘사랑’이란 거창하거나 화려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 청민 지음/상상출판/232쪽/1만 4500원.



■더 리치 탈무드

3명의 인문학자가 빈곤의 벼랑 끝에 낙담하는 이들이 없도록 많은 이에게 부의 생각과 가치를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탈무드를 재해석해 내놓았다. 유대인의 경제관념, 부를 쌓는 방법을 한층 깊이 있고 풍요롭게 담아 현실에 갈증을 느끼는 누구나 자신만의 부의 철학을 만들도록 돕는다. 김정완·이민영·홍익희 지음/행복한북클럽/332쪽/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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