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전쟁 긴장 대신 팬데믹 회복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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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의 경제 회복 등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국 등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가 17일 화상으로 개막했다.

주요 20개국 경제수장 회의 개막
글로벌 경제회복 의제 선정 주력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정부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1차 회의가 이날 오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영상 축사로 이틀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축사에서 세계 경제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을 촉구하면서 특히 “지금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지정학적 긴장을 조성할 때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여전히 휘청거리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떤 나라도 혼자 일어설 수 없다. 모든 국가가 연결돼 있고 어떤 나라도 고립돼 있지 않다”고 역설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 지역의 부활이 다른 지역도 일으켜 세울 수 있으며, 한 지역의 붕괴가 다른 지역도 붕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시기는 우크라이나에서 그랬던 것처럼 국가 간에 경쟁과 새로운 긴장을 조성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세계의 회복을 위해 서로 시너지를 내고, 협력할 때”라고 힘 줘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어 모든 국가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식량부족 대응 등에 협력하는 한편 새로운 경제로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모든 G20 국가들이 공평하고 수용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중소기업 등의 발전 역시 공동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G20 정상회의 주제를 ‘함께 회복, 더 강한 회복’으로 정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1차 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제와 관련해 주요 의제 선정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1순위 의제로는 코로나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금융과 보건 분야 협력 강화가 꼽힌다. 특히 조코위 대통령이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대응에 한계를 드러냈다”며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형태의 새 보건기구를 창설하자고 제안한 만큼 기금 조달 방안 등이 의제로 채택될 전망이다. 이현정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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