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내년 국방예산 922조 원↑ 역대 최대 규모 합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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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내년 국방예산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인 7700억 달러(약 922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과 국방부는 7700억 달러가 넘는 2023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에 합의하고 이를 의회에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방 예산안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3대 핵전력’으로 불리는 전략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현대화 예산이 최우선 순위에 놓였다는 점이다. 미국이 중국, 러시아와 전략 경쟁을 가속하는 가운데 핵전력 재정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7700억 달러가 넘는 예산안은 지난해 트럼프 정부가 당초 내놨던 7529억 달러를 능가하는 규모다. 지난해처럼 올해 예산안 역시 의회에서 더 증액될 수 있어 최종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조 원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시작으로 국방 예산 전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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