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군항제, 올해도 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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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명소에 방역 부스 설치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진해군항제가 취소됐는데도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등 벚꽃 명소에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부산일보DB

경남 창원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올해도 진해군항제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봄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열리지 않게 됐다.

창원시는 2022년 ‘창원특례시 원년’과 진해군항제 60주년을 기념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전한 축제 개최를 목표로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축제 개최 방향에 대해 고심했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와 축제 취소를 권고하는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지역 감염 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해 올해 진해군항제 개최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진해군항제는 이충무공 승전 행차, 군악의장 페스티벌, 진해루 해상 불꽃쇼, 여좌천과 경화역 벚꽃 군락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매년 300만 명 이상이 찾는다.

창원시는 진해군항제 취소에도 벚꽃을 구경하려는 상춘객이 진해를 방문할 것에 대비해 종합상황실은 물론 여좌천과 경화역 등 주요 벚꽃 명소에 방역 부스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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