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무대 하동 최참판댁에 고급 한옥호텔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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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최참판댁 일원 한옥문화관 전경. 하동군은 이곳에 한옥호텔을 신축하는 등 대대적인 관광명소화에 나선다. 하동군 제공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 친환경 한옥호텔 ‘청송재’가 들어선다.

하동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2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사업’ 공모에 한옥호텔 청송재 건립 사업이 선정돼 국비 39억 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인구감소 지역의 유휴시설과 노후 숙박시설을 활용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이 사업에 하동군은 <토지> 속 서희와 길상의 푸른 두 소나무 이야기를 엮은 ‘웰니스 워케이션 한옥호텔 청송재’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군은 확보한 국비 39억 원에 지방비 40억 원을 보태 모두 79억 원의 사업비로 최참판댁 일원 8477㎡ 터에 연면적 1122㎡ 규모의 한옥호텔을 짓는다.

군은 기존 코오롱인더스트리(주)가 운영하는 최참판댁 한옥문화관(올모스트홈스테이 하동점) 인근에 연면적 520㎡ 규모 한옥숙박동 2동을 새로 짓는다. 또 170㎡ 규모 기존의 김훈장·김평산네 한옥숙박동 2동을 리모델링한다.

또 433㎡ 규모 기존 토지세트장 12동을 개·보수해 숙박 이용객과 여행객, 지역 주민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사무실과 리테일숍, 아트 갤러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상반기 중 사업추진위원단 선정과 건축설계 공모를 한 뒤 하반기부터 숙박시설 신축과 해당건물 리모델링에 들어가 내년 말께 개관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최참판댁 한옥문화관과 함께 지역특화형 한옥호텔이 새롭게 등장하게 된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하동군만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극대화해 최참판댁 일원을 성공적인 복합문학테마파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주) FnC부문이 위탁 운영을 맡은 최참판댁 한옥문화관은 연중 예약률이 98%에 이를 정도이며,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1년 올해의 한옥대상 등을 잇따라 수상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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