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흘째 10만 명대 확진, 부산 누적 10만 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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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치솟으면서 전국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만 명을 넘어서고 부산에서는 6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새로운 방역 지침으로 출입명부 의무화를 중단하고, 기존 거리 두기 지침을 최소한 조정한 ‘사적모임 6인·영업 제한 오후 10시’ 방침을 발표했다.

3주간 ‘6인·오후 10시’ 거리 두기
백신접종 확인용 QR코드만 유지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부산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6946명이 추가됐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10만 2176명으로 늘어10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기준 부산의 위중증 환자는 39명이다. 현재 부산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94개 중 37개가 사용돼 병상 가동률은 39.4% 수준이다. 이날 부산에서 처음으로 노바백스 백신 부작용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신고자는 40대로,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사흘 연속 10만 명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0만 4829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국내 총 누적 확진자는 196만 2837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위중증 환자는 439명으로 전날 대비 31명이 늘었으며, 이날 사망자 51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740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방역당국은 기존 거리 두기를 사실상 유지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3주간 ‘사적모임 인원 6인·영업 제한시간 오후 10시’ 지침이 적용된다. 기존 ‘6인·오후 9시’에서 영업 제한 시간만 1시간 늘린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방역 패스 적용 시설을 제외하고는 접촉자 추적 관리를 위한 QR코드·안심콜·수기 명부 의무화가 중단된다. 접종 확인용 QR코드만 유지되는 셈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시설은 QR코드나 안심콜 없이 출입이 가능해진다. 다만 방역 패스 적용 시설에선 QR코드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QR코드를 찍으면 시설 출입 등 개인 기록이 보존돼 접촉자 명부로 관리가 됐는데, 앞으로 QR코드 사용 시 백신 접종, 음성 여부만 확인하게 된다. 확진자 급증으로 역학조사가 간소화되면서 출입명부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오미크론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현행 거리 두기의 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개편된 방역·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 패스는 방역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적용 범위를 추후 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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